[취재앤팩트] 이란 대규모 폭발, 300여 명 사상...중동 확전 우려 고조 / YTN

2024-01-04 0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며 보복을 예고했지만, 미국은 IS 소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태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었던 솔레이마니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났다고요?

[기자]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km 떨어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입니다.

현지시각 3일 오후 2시 45분쯤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무덤을 중심으로 4주기 추모식이 진행되는 도중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폭발물이 담긴 가방 2개가 원격 조종으로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발로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명피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벌어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란에서 국민적 추앙을 받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하마스, 헤즈볼라 등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20년 미군의 드론 폭격으로 암살된 인물입니다.


이번 폭발 사고가 누구의 소행인지 확인됐습니까?

[기자]
폭발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전쟁 국면 속에 그동안 이란 측이 하마스에 자금을 대고 있다며 줄곧 이란을 비난해왔기 때문입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밖의 사령관을 테러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경고합니다. 당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심하게 후회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드론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 지도자 등 6명이 숨졌는데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어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이란... (중략)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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